노키아, 26달러 피처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귀환…성공할까

입력 2016-1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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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휴대폰의 대명사였다가 몰락한 노키아 브랜드가 부활한다.

노키아 출신들이 설립한 핀란드 스마트폰업체 HMD글로벌이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를 받아 내년 초 피처폰을 출시한다고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HMD는 노키아150과 노키아150듀얼SIM 2종을 출시한다. 이들 제품은 2.4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26달러(약 3만 원)라는 가격이다. 이 같은 낮은 가격은 노키아 피처폰의 주요 시장이었던 개발도상국에서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힐 것이다. 두 모델은 내년 초 아시아, 유럽,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일부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HMD는 지난 5월 노키아와 브랜드 사용에 대해 10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신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달 초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키아는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HMD글로벌에 브랜드 라이선스를 줬고, 내년 초 HMD글로벌이 스마트폰을 생산해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2014년 모바일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 올해 4분기까지 휴대전화 시장에 복귀하지 않기로 약속도 했다. 그러다 지난 5월 MS는 저가형 피처폰 사업을 대만 혼하이정밀공업 산하 FIH모바일과 HMD글로벌에 매각했다. 노키아로부터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인수한 MS가 피처폰 부문을 매각하면서 HMD가 피처폰 생산을 책임지게 됐다.

노키아는 2008년까지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40%를 점유할 만큼 승승장구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됐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판매는 중단했지만 MS가 만든 피처폰은 여전히 판매 중이다. 전 세계 피처폰의 10분의 1을 생산하는 노키아는 특히 인도나 동유럽 등지에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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