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어촌마을 절반 CCTV 없어 범죄 무방비

입력 2016-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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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10집 중 1집 설치…SOC 보급도 취약해

▲2015년 생활기반 시설별 마을 비율(통계청)
▲2015년 생활기반 시설별 마을 비율(통계청)

전국 농어촌마을 절반 이상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가스는 10집 중 1집만 이용해 사회기반시설(SOC) 보급도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부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마을은 3만6792개로 2010년(3만6498개)보다 294개(0.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8.4%로 가장 많고, 경북(14.1%), 전북(1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방범용 CCTV는 48.7%의 마을에만 설치됐다. 도시가스 설치 비율은 9.8%에 그쳤다. 10집 중 1집 꼴이다. 상수도가 있는 마을은 98.9%, 하수도는 48.8%로 나타났다. 전기는 99.7%가 한국전력을 사용했다. 그 외 자가발전 등이 0.3%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마을은 전체의 97.6%로 2010년 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한 마을은 3만4443개(93.6%)로 높았지만, 시외버스는 7307개(19.9%)에 그쳤다.

기차 이용이 가능한 마을은 1096개(3.0%)에 머물렀다. 걸어서 15분 이내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마을은 879개(2.4%)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10분 미만 52.3%,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0~19분 거리가 각각 38.8%, 30.6%로 분포했다. 마을회관(95.5%), 협동조합(51.5%), 우체국(49.6%), 파출소(48.0%), 보건소(44.6%), 노인복지시설(24.5%) 등은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했다.

약국(40.2%), 병의원․한의원(37.8%), 도서관(28.1%)은 10~19분 거리에 분포했다. 종합병원(59.2%), 백화점․대형할인점(51.5%), 상설영화상영관(46.5%), 은행(23.9%)은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위치했다.

농수산물 유통시설 이용은 30분 이상 소요되는 비율이 높았다. 농수산물도매시장 36.5%, 공판장․위판장이 27.3%, 농수산물 집하장 19.2% 등으로 나타났다.

생산기반시설은 20분 이내에 많이 분포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45.8%, 저온 저장고는 30.1%, 농수산물가공공장은 23.3%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에 농가가 있는 마을은 3만6197개(98.4%)에 달했다. 어가는 5191개(14.1%), 임가는 1만9405개(52.7%)로 집계됐다.

마을의 전체 가구 규모별로는 40~59가구인 마을이 22.2%로 가장 많았다. 마을별 농업 경영형태는 논벼(90.2%), 채소‧산나물(75.6%) 순이었다. 해수면 어업은 어로어업(90.1%), 양식어업(44.4%) 비중이 높았다.

농업 경영형태별 마을은 논벼 (90.2%), 채소․산나물(75.6%), 식량작물(65.7%) 순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어업은 어로어업을 하는 마을이 90.1%, 양식어업은 44.4%로 조사됐다.

통계청 인구총조사과 권태원 사무관은 “조사 대상이 시골 마을이다 보니 전기와 물은 보급률이 높았지만, 첫 조사 분야인 가스나 CCTV 등은 보급률이 떨어졌다”며 “도시가스가 없는 대부분 마을의 가구는 액화석유가스(LPG)통이나 기름보일러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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