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주 평균 76.88시간 근무…근무 환경도 열악”

입력 2016-12-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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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기본권 찾기 국회토론회’서 발표

대다수의 택배 기사가 주 70시간 이상 일하는 등 노동 강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권리찾기 전국모임’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특수고용형태 택배 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기본권 찾기 국회토론회’에서 전국 CJ대한통운 택배 기사 30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한 결과 주 평균 근무 시간은 76.88시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근로기준법 기준인 주 40시간의 2배에 달하는 시간이다.

조사 참가자의 약 75%는 주 7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변했으며, 17.6%는 근무 시간이 주 90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응답 택배 기사의 평균 퇴근 시간은 오후 8시간 48분이었다.

모임 측은 터미널 택배 하차 시간이 늦어지면서, 배송 출발 소요 시간 역시 늦어지면서 근무 시간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근무 환경 역시 열악했다. 응답자의 47.5%가 점심을 별도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식사 시간을 제외한 휴게 시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7.3%가 별도의 휴식시간은 없다고 답했으며, 2.7%만이 1시간가량의 휴게 시간이 주어진다고 했다.

택배 기사들은 사회보험 가입률도 저조했다. 응답자 중 11%만이 산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 택배 기사의 올해 10월 평균 실수령 월급은 329만4500원으로 조사됐다. 모임 측은 동일한 노동 시간을 조건으로 최저임금을 적용해 계산했을 때보다 불과 22만4988원을 더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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