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문한 서문시장 화재 현장…일부 시민들 "박근혜 화이팅" "힘내요" 외쳐

입력 2016-12-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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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힘내요" "화이팅" 등의 구호를 외쳤지만 피해 상인들은 "대통령이 막상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위로하긴 커녕, 대화도 없이 그냥 돌아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방문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 때마다 방문한 곳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15분여간 진화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7일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외부 일정에 나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화재 현장을 둘러봤고, 일부 시민들은 그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화이팅", "힘내요" 등 구호를 외치며 응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상인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보이자 일부 여성 상인들은 서로 "이 쪽으로 웃어보였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서문시장 피해 상인들과의 대화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약 15분 만에 돌아갔고, 일부 피해 상인들은 "표 찍어 달라고 할 때는 오랜시간 머물며 읍소하더니, 이번에는 고작 10분을 머물다 간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서문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도 일부 상인은 "박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상인은 "왔으면 보상이나 대책을 말해야지. 상인들과 대화도 없이 가냐. 이 와중에 사진 찍으러 왔냐"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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