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후이 JP모간 수석전략 “美 달러강세·금리인상… 한국 등 신흥국에 도전과제”

입력 2016-11-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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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후이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수석시장전략가(사진=JP모간자산운용 제공))
(타이후이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수석시장전략가(사진=JP모간자산운용 제공))
“한국 등 이머징(emerging) 국가(신흥국)에게는 두 가지 단기적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의 달러강세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동성이 신흥국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입니다.”

타이 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는 24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7년 글로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어려움 도전이지만 장기적으로 신흥국의 펀더멘털 개선을 신뢰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한국은 개방 경제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개방형 경제의 특성을 이유로 한국이 중국이나 인도, 인도네시아보다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선 승리로 감세와 인프라 지출 확대 기대감에 기대인플레이션 증가세가 더욱 증폭됐다”며 “내년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2~3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해 1.0~1.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과 일본에 대해서는 미국과 반대로 내년 기대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되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후이 시장전략가는 “ECB와 BOJ가 한계에 도달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 수 있으나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라며 “정책 기조가 이른 시일 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온 후이 수석전략가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홍콩대학교에서 국제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을 거쳐 지난 2012년 JP모간자산운용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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