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中 슈퍼마켓 체인에 3400억 지분 투자…오프라인 확장

입력 2016-11-21 17:22 수정 2016-11-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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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슈퍼마켓 체인인 산장쇼핑클럽 지분 약 3분의 1을 20억 위안(약 3400억원) 이상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신장의 32%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신장은 중국 동부 저장성에 16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할인마트다. 알리바바와 산장쇼핑클럽은 공시를 통해 “산장쇼핑은 광범위한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있으며 매장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구매와 물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온라인 중심인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기존의 온·오프라인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려는 시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중간업자를 없애고 매장의 실시간 수요와 재고를 기반으로 공급업체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목표로 하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자제품 매장을 보유한 수닝커머스와 고급백화점 업체 안타임리테일 지분을 사들이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투자해왔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달 홍콩에서 온라인 쇼핑몰 ‘티몰 홍콩(Tmall.hk)’을 개시했다. 티몰은 미국 코스트코와 파트너십을 맺어 홍콩에 일상생활용품을 유통하고 홍콩의 온라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오프라인 유통뿐 아니라 영화 제작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달 9일 알리바바픽처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끄는 영화제작사 엠블린파트너스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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