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IFRS17 앞둔 보험사들 질책…"대비않고 유예만 원해"

입력 2016-1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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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보험사들을 질책했다.

17일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진 원장은 16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 등 보험업권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영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보험업 새 국제회계기준을 2021년 1월 1일 시행하겠다고 확정했다.

새 기준서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함에 따라 확정형 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한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자본확충 부담을 크게 져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진 원장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금액이 기존에 언론 보도된 내용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원장은 일부 보험사들이 회계기준 변화에 충실히 대비하기보다는 이를 유예하기만을 바란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새 회계기준 도입 관련 보고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며 "IFRS17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보험상품 자율화 이후 보험사들이 비용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보다는 보험료 인상으로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는 게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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