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회장 구속…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속도내나

입력 2016-11-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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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LCT) 개발사업의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영복(66) 청안건설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횡령과 사기 혐의로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김현석 부산지방법원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엘시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500억원 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엘시티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비자금 조성에 대한 직접적인 관여 여부, 해당 비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지 용도 변경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 인사나 정권 실세, 법조계에 금품 로비를 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엘시티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고위 인사를 상대로 한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엘시티 사업은 사업비만 2조 7000억원 규모로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85층 아파트 2개 동,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 상업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당초 이 사업은 인허가 문제는 물론 자금조달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잇따라 문제가 해결되면서 정관계 유력인사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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