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 검거…정관계 로비 의혹 밝혀질까

입력 2016-11-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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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공개수배된 해운대 엘시티(LCT)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10일 저녁 경찰에 붙잡혔다.

이 회장은 이날 변호사를 통해 당초 이 사건을 수사했던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자수서를 제출했고, 이 회장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2팀 경찰관 2명이 서울 모 호텔 앞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서로 연행했다. 당시 이 회장은 지인과 함께 있었으며 저항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회장은 11일 새벽 부산지검으로 압송됐다.

이 회장은 500억 원 횡령·사기 혐의와 정관계 로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5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의 신병 확보 경위에 대해 "자수가 아닌 검거"라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과 지인의 설득으로 자수하러 부산으로 오다가 이 씨가 마음을 바꿔 서울로 가서 다시 은신하려다가 가족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기 때문에 자수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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