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소 돈 받기로

입력 2016-11-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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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료는 아직 미정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그간 무료로 제공했던 급속충전 충전소 이용권을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차량 소유자의 혜택을 축소하는 움직임이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장거리 주행 중 수십 분내로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 차저 네트워크(Supercharger Network)’충전소를 미국 곳곳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전 세계 총 734개의 슈퍼차저 충전소를 설치했다.

지금까지 테슬라 자동차 소유자라면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에 따라 내년 1월 1일 이후 테슬라 차량을 주문하는 고객은 무료 충전을 연 400킬로와트(kWh)로 제한하고, 400킬로와트 초과분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400킬로와트는 1000마일(약 1600km) 주행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충전소 이용료를 아직 책정하지 않았다. 지역에 따라 이용료가 다르게 책정될 수는 있으나 동급 차량의 기름 값보다 저렴하게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 이용료를 책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변경 사항은 이미 테슬라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올해 12월 31일까지 주문해, 내년 4월 1일 인도받는 고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부터 충전소 이용 방침 변경을 시사해왔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충전소를 무료로 개방하다보니 남용사례가 발생하고 이에 충전소마다 혼잡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충전소 네트워크는 가장 강력한 강점으로 손꼽혀왔다. BMW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를 출시하고는 있지만 이들 업체가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고 있다. 이렇다보니 운전자들이 자가충전이나 공공 충전소나 사설 충전소밖에 의존할 수 없어 장거리 운행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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