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D데이] 미국 대선은 왜 이렇게 복잡할까

입력 2016-11-08 09:43 수정 2016-11-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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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45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은 가운데 민주·공화 양대 정당 후보의 지지율은 접점이지만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훨씬 높다. 이유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에 있다. 미국의 선거제도는 대통령을 직접 뽑는 직선제가 아니라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다. 선거인단은 50개 주에 두 명씩인 상원 100명과 인구 비율로 할당된 50개 주의 하원 435명, 수도 워싱턴 D.C 3명을 합쳐 총 538명이다. 538명의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자가 백악관에 들어간다.

네브래스카 주와 메인 주를 제외한 미국의 48개 주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승자독식제는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전체를 가져가는 구조다. 이 때문에 전체 득표율에서 앞서더라도 당선되지 못할 수 있다. 실제 200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후보보다 54만 표 이상을 더 얻고도 선거인단에서 4명 뒤처져 부시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줬다.

높은 지지율보다 많은 선거인단을 얻는 게 관건인 후보들은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를 공약하기 마련이다. 동시에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주에 유세를 집중한다. ‘스윙 스테이트’라 불리는 경합주는 대표적으로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이 있다. 1960년 이후로 이 세 곳 중 두 곳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대선 당일 대통령이 결정되는 동시에 부통령도 선출된다. 미국의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와 선거를 함께 치른다.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이 전당대회 전 부통령 후보자를 결정해 지명한다. 부통령은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탄핵 당하면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승계한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는 팀 케인 상원의원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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