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3분기 어닝쇼크…주가 20% 넘게 폭락

입력 2016-11-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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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의 선두주자인 고프로가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프로는 3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2억4060만 달러(약 2750억원)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3분기 고프로의 매출을 3억800만 달러로 예상했고, 손손실은 주당 51센트로 전망했다. 매출 축소와 더불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저조하게 발표된 것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 직후 고프로의 주가는 폭락하다 약 35분간 거래가 중지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되자 추가로 20% 추락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52% 떨어졌다.

3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암울한 4분기 전망이 주가 급락세로 이어졌다. CNBC에 따르면 고프로는 4분기 순이익이 주당 25센트에서 35센트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44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4분기 매출 전망 역시 6억 달러에서 6억5000만 달러 사이로 제시해 월가 전문가 예상치(6억6600만달러)보다 낮았다.

이번 실적에는 9월 출시한 신제품 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고프로는 음성제어 기능을 탑재한 멀티캠 ‘히어로5’와 첫 드론 ‘카르마’를 9월 내놓았다. 출시됐을 당시 수요가 몰려 아마존닷컴에서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어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지만 9월 30일에 마감된 3분기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고프로의 니콜라스 우드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뒤 “신제품이 힘을 발휘해서 수익성을 되찾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 “두 신제품은 우리가 만든 제품 중 가장 우수한 제품이며 소비자들의 수요도 크다”고 단언했다.

고프로의 과제는 미니캠코더나 액션캠 같은 카메라 시장에 충분한 수요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카메라가 주류 시장에서 취급되면 고프로는 더 많은 업체와 경쟁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진다. 거대 기업인 애플, 삼성전자와 싸워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프로의 경영진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률 확대를 위해 비용 감축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1억3000만 달러를 절감하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그러나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비용을 절감할지는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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