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D-5] “민주당 후보 당선 때 주가 더 올라”

입력 2016-11-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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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S&P500지수 年 상승률 민주당 대통령 9.7%공화당은 6.7%전문가 “클린턴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증시와 외환시장의 향배가 최대 관심 거리다.

여러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대선 이후 미국과 세계 증시 향방을 가늠하기란 매우 어렵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달 중순, 과거 대선 당시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증시 성적이 공화당 때보다 좋았다고 보도했다.

S&P캐피털IQ가 1945년 이후 S&P500지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대통령은 9.7%였고 공화당은 6.7%에 그쳤다. 아울러 재임 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대통령은 2명뿐이었는데 리처드 닉슨과 조지 W. 부시로 이들은 모두 공화당 출신이었다. 그러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변수가 많아서 절대 과거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닉슨은 1970년대 오일파동의 한복판에 있었고 부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시장에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시간 대학의 저스틴 울퍼 교수와 다트머스대의 에릭 지제비츠 교수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에 게재한 글에 따르면 클린턴이 대통령에 오르면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보다 재임 기간 S&P500지수가 12%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대선 기간 TV토론 등 이벤트에서 시장의 반응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두 교수는 글로벌 증시에도 클린턴의 당선이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미국만큼 오를 것이고 한국 코스피지수 상승폭은 미국과 영국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가 이번 대선 결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통화로 꼽혔다. 실제로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치자고 제안해 NAFTA 회원국인 두 나라 통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세 차례의 TV토론에서 누가 승자인지 가름하는 기준으로 쓰이기도 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노르딘 남 신흥국 외환 투자전략가는 “클린턴이 이기면 미국 달러화 강세라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반면 트럼프가 승리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오를 것이나 중기적으로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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