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의미 두는 까닭은

입력 2016-11-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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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적 역할 전망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의 신사업’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이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다, 이달 상장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 총액이 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와 삼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한 청약을 진행한 후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3만6000원이며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8조9984억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이 미래먹거리로 제시한 바이오 분야에서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하고 있다. 제1공장(3만ℓ)와 제2공장(15만ℓ) 등 현재 18만ℓ의 생산 능력을 보유해 베링거인겔하임, 론자에 이어 글로벌 3위 업체로 올라섰다. 현재 추가로 짓고 있는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36만ℓ의 생산 능력으로 글로벌 1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업계는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 시장 호황과 맞물리면서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는 수년째 이 부회장의 주도로 추진해온 바이오사업의 실적 현실화와 함께, 이재용 체제의 경영 성과를 대변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전 바이오로직스 지분 구조는 삼성물산 52.1%, 삼성전자 47.8%로 이뤄져 있다. 공모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들고 있는 지분을 처분하면서 상장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커지면 커질수록 삼성물산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지배구조 개편 과정이 수월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1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창립기념식을 갖는다.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본사에서 열리는 창립 47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내실 다지기를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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