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선실세' 폭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조사

입력 2016-10-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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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최순실(60) 씨를 '비선실세'로 지목한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경위, 최씨의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자금 조성 의혹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두가지 모두 연관된 인물이다. 이 씨는 국정개입 논란이 불거지자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최 씨가 대통령 보고자료를 매일 전달받고 '비선 모임'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최씨의 또 다른 최측근 고영태 씨와의 대질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인터뷰를 통해 최 씨가 주관한 '비선 모임'에 고 씨가 자주 나왔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이날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부회장은 미르재단이 30개 기업으로부터 총 486억 원을, K스포츠재단이 49개사로부터 288억 원을 넘겨받는 업무를 사실상 총괄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입건하지 않고, 기초조사를 벌인 뒤 추후에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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