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그 속의 ‘플랫폼알파’를 주목하라

입력 2016-10-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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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는 1960년대 종로와 충무로 일대 정비 사업 일환으로 세워진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세상의 기운이 다 모여라'는 건물명처럼 당시 연예인, 고위공직자, 대학교수 등이 입주하는 등 국내 유일의 종합 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강남 개발과 함께 서울 곳곳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이어 1987년 용산전자상가가 건설되면서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단지로서의 명성도 사그라들었다.

2000년대부터 노후화되기 시작한 이곳을 21세기형 공유경제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시키려는 노력이 일고 있다. 사회적기업 ‘디자인마이러브’가 세운상가에 오픈한 공유창업센터 ‘플랫폼알파’가 그것이다.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공간과 커뮤니티를 목표로 하는 플랫폼알파는 수년간 공유사무실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한 디자인마이러브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서울의 가장 쇠퇴한 도심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사업자 등록 및 주소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업무지원 매니저와 편집디자이너가 상주하고 초고속인터넷, OA장비, 웹하드, 디지털인쇄기 제록스C60 등이 제공된다. 편안한 회의실을 완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커피•음료•맥주•모닝토스트 등의 간단한 간식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컨설팅 및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컨설팅 그리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 멘토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기업 인증컨설팅도 이루어진다.

디자인마이러브 이윤형 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세운상가 플랫폼알파는 빨리 가는 것보다 멀리, 함께 가는 것에 무게중심을 둔 사업”이라며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유하며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플랫폼알파이다. 글로벌 공유기업 위워크의 뒤를 좇을 것”라고 설명했다.

공유창업센터 플래폼알파가 오픈한 세운상가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지역으로 디자인마이러브는 확보한 세운상가 8개소 전용면적 기준 481.8㎡를 사업진행 상황에 맞춰 확대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알파 운영을 통한 수익으로 장애인예술가 지원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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