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커지는 ‘선강퉁’… 中 본토펀드 자금이 몰린다

입력 2016-10-20 18:33 수정 2016-10-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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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펀드 순자산 5년새 40% 성장… 국내 중국주식펀드 내 비중 14.6% → 45.2%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과 중국 산업계의 빠른 기술진보가 맞물리면서 중국 현지 업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014년 후강퉁(상하이-홍콩거래소 교차매매) 시행을 기점으로 중국본토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 교차매매) 시행을 앞두고 중국 중소형 주식이 주요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011년 14.6%에 그쳤던 중국주식펀드 중 중국본토펀드 비중(ETF 포함·순자산 기준)은 올 들어 45.3%까지 급증했다. 최근 5년 사이 중국본토펀드 순자산이 2조3800억 원에서 3조2100억원으로 약 40% 늘어난 것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본토 주식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 2008년 중국주식펀드 운용 규모(ETF 포함) 25조1500억 원 가운데 중국본토펀드는 1.2%(2600억 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증시 부활을 위한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를 확대하면서 중국본토펀드가 주도권을 잡게 됐다. 이후 2014년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본토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했다.

실제로 중국본토펀드는 2010년 순자산이 처음으로 1조 원(6.6%)을 넘어섰다. 반면 2012년 순자산 10조 원대가 붕괴된 홍콩H주펀드 규모는 지난 18일 4조200억 원까지 축소됐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대비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중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중국 선전 증시는 정보통신(18.8%), 산업재(18.4%), 경기소비재(16.5%) 및 2차전지 등이 포함된 소재(13.4%) 등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신흥 산업 및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중국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한화중국본토레전드중소형주펀드’를, 앞선 7월 미래에셋대우는 선전거래소에만 투자하는 국내 최초 펀드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를 내놨다. 올해 출시된 중국본토펀드만도 10여개에 달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선전거래소 상장사는 회사 규모가 작은 반면 성장성이 높고,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액과 이익증가율이 상하이거래소 상장기업을 상회한다”며 “또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하지만 경제지표의 추가적 둔화 시 인민은행의 금리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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