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캐피털 시장…현대캐피탈 점유율 20% 흔들

입력 2016-10-17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점유율 2년새 3%P 떨어져 22.5%…KB·JB우리 등 은행계는 상승세

캐피털업계가 자동차금융시장 경쟁 격화 등 영업환경 변화로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부동의 1위인 현대캐피탈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 위기에 직면했고, 전업 캐피털사인 아주캐피탈은 은행 계열 캐피털사에 역전당했다.

1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총채권(자동차·개인·기업금융) 기준 시장점유율은 올해 6월 기준으로 22.5%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이 2년 전 25.7%에서 3%포인트 이상 줄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의 캡티브사(Captive·전속 캐피털사)로, 해당 할부금융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 캡티브사는 완성차업체에서 영업 지원과 약정된 금리 마진을 보장받기 때문에 무이자나 저리 할부 상품 취급으로 시장 확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금융, 기업금융, 개인금융 등 전체 시장 점유율은 떨어진 셈이다.

전업 캐피털사의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2년 사이 시장 점유율이 5.8%에서 4.7%로 하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매각 무산 발표 하루 뒤인 13일 아주캐피탈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은행 계열 캐피털사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다. 은행 창구에서 캐피털 상품 판매를 사실상 허용하면서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는 반면, 다른 캐피털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KB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KB캐피탈은 2년 새 4.7%에서 6.3%로, JB우리캐피탈은 5.4%에서 6.2%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KB캐피탈은 올해 1월 쌍용자동차 금융시장의 캡티브사가 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캐피털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라는 큰 고객을 가진 현대캐피탈의 점유율 하락은 자동차 할부 위주의 캐피털 시장이 이제 성장 한계에 도달했다는 방증”이라며 “은행이 자동차 할부는 물론 중금리 시장까지 잠식하고 있어 수익원을 다각화하지 않는 한 전업 캐피털사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13,000
    • +0.46%
    • 이더리움
    • 3,372,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1.57%
    • 리플
    • 2,042
    • -0.44%
    • 솔라나
    • 124,100
    • -0.32%
    • 에이다
    • 367
    • +0%
    • 트론
    • 487
    • +0.83%
    • 스텔라루멘
    • 237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50
    • -0.85%
    • 체인링크
    • 13,590
    • -0.29%
    • 샌드박스
    • 108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