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득 불구 '공공기관 9곳' 회원탈퇴

입력 2016-10-13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공기관의 회원 탈퇴를 막기 위해 설득 작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13일 전경련과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 등 공기업 9곳이 전경련을 탈퇴했다.

재계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전경련에 회원 탈퇴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간의 시너지 영역이 많은 점을 들어 설득작업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공공기관들의 의지가 강해 전경련에서 회원탈퇴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공기업은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경련의 우회지원 논란에 이어 최근 미르ㆍ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한 정경유착 의혹 등이 제기되자 전경련에 탈퇴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탈퇴한 공기업 중에는 인천공항공사, 한전 외에도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서부발전, 에너지공단, 석유관리원, 산업단지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이 포함됐다.

이로써 전경련 회원사인 공기업 수는 19개에서 10개로 줄어들었다. 이번 공공기관의 전경련 탈퇴를 기폭제로 다른 공공기관들의 연쇄적인 이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11일 탈퇴 신청서를 냈고, 수출입은행 등도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비롯해 600여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들 회원사가 내는 연간 회비는 400억원 규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6,000
    • -2.36%
    • 이더리움
    • 5,284,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2.72%
    • 리플
    • 732
    • -0.54%
    • 솔라나
    • 242,600
    • -2.61%
    • 에이다
    • 645
    • -3.3%
    • 이오스
    • 1,142
    • -2.81%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50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000
    • -3%
    • 체인링크
    • 22,590
    • -1.4%
    • 샌드박스
    • 611
    • -4.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