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널뛰기’ 불안하다면 ETF투자가 해답”

입력 2016-10-13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저성장시대에는 간접투자가 성공률 높아”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거래소가 주회한 ‘2016 글로벌 ETF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거래소가 주회한 ‘2016 글로벌 ETF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요즘처럼 국내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는 데 불안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EFT(상장지수펀드)투자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16 글로벌 ETF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뒤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ETF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업무를 맡아온 국내 ETF시장의 초창기 멤버다. 윤 본부장은 “2010년경에만 해도 사람들이 관심도 없었고 왜 해야 하느냐는 반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반대로 상품설명이나 세미나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ETF시장의 저변 확대에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시대변화의 배경은 결국 ‘저금리’와 ‘저성장’이다. 과거와 달리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투자위험을 줄여가야 하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그는 “고성장 시대에는 개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만 잘 골라내도 아쉬움 없는 투자가 가능했지만, 저성장 시대에는 간접투자와 인덱스 투자가 성공률을 더욱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국내 주식투자에 불안을 느낀다면 위험도가 낮은 ‘로우볼’, 변동성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이 앞으로 유망할까. 윤 본부장은 국내주식 위주의 상품시장을 채권과 대체투자 등에 관련된 상품이 점차 대체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투자비중에서 채권의 비중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채권 관련 ETF가 늘어날 것”이라며 “또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 주식보다는 대체투자 상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윤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에 익숙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ETF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재건축 아파트가 비싸다고들 하는데,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목적이라면 꼭 비싼 돈을 다 들여서 직접 살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눈을 조금만 돌려 보면 투자 가능한 수준에서 투자할 수 있는 해외부동산 리츠 ETF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본부장은 ETF시장을 지금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몇 가지 숙제를 해결해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역외 ETF가 국내 ETF보다 세금 부분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사실상 같은 ETF더라도 국내상장 상품보다 해외상장 상품을 선호한다”며 해외상품 투자에 더 유리하게 돼 있는 현행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거래가 잘 되려면 거래를 만들어주는 이른바 마켓메이커(LP)에게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 선물시장에서 마켓메이커에게 거래세 면제 혜택을 주는 것이 한 예시”라며 “ETF 시장은 이들에 대한 ‘당근’이 없는 데다 자격 자체도 ‘국내 증권사’로 한정돼 있어 높은 장벽이 있다. 이같은 부분을 해소한다면 ETF 시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0
    • +2.46%
    • 이더리움
    • 0
    • +5.72%
    • 비트코인 캐시
    • 0
    • +2.75%
    • 리플
    • 0
    • +3.61%
    • 솔라나
    • 0
    • +6.46%
    • 에이다
    • 0
    • +6.23%
    • 트론
    • 0
    • -0.47%
    • 스텔라루멘
    • 0
    • +5.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2.44%
    • 체인링크
    • 0
    • +4.29%
    • 샌드박스
    • 0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