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성장 기회의 땅은…동남아ㆍ이슬람”

입력 2016-10-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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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 싱가포르서 사장단회의 개최, 동남아 · 이슬람 시장 공략 강조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GO SHOP'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국제P&B'가 수출한 쿠션 파운데이션 '오리지널 로우'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장의 테스트 베드(Test Bed)이자 인도ㆍ중동ㆍ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다. 이들 나라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남아와 이슬람 시장에 적극 진출해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2~13일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적극적인 동남아ㆍ이슬람 시장 진출을 주문했다.

더불어 허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맞서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이어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6억3000만 명 아세안 시장의 중심이자, 16억 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 역할도 한다”며 “인도ㆍ중동ㆍ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 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며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16세기 대항해시대에 포르투갈이 나침반, 항해술 등 당시의 첨단 기술을 활용, 바닷길을 통한 아시아 무역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냈던 것을 교훈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혁신적인 기술이 활용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해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주문이다. 특히 GS홈쇼핑을 예로 들며, 중소기업과 파트너를 맺고 종합무역상사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을 도모하는 것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최근 GS홈쇼핑은 현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Astro)와 합작해 지난해 개국한 말레이시아 최대 홈쇼핑 채널 ‘GO SHOP(고 샵)’은 위성TV와 케이블 등을 통해 약 5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다. 매출은 개국 첫해인 작년에 5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서 CEO들은 전문가 강연을 통해 동남아 경제권 동향과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동남아· 이슬람 시장 진출 확대와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GO SHOP(고샵)’ 스튜디오와 GS건설이 올해 3월 단독으로 수주한 세계 최대 지하철 차량기지 건설 현장 등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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