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에 투자했다가 3.5억 달러 손해

입력 2016-10-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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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트럼프 지지의사 밝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카지노 ‘트럼프 타지마할’이 10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이 카지노를 인수해 경영했왔던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3억5000만 달러(약 3921억원)의 손해를 안고나서 결국 손을 털게 됐다.

아이칸은 성명을 통해 “최근 노동자들이 의료보험을 요구하며 파업한 게 폐업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운영을 지속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몇 년간 3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가 누적됐으며 계속 카지노를 운영할 경우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우리는 타지마할을 구할 수 없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타지마할의 폐업으로 약 30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1990년 4월 트럼프 타지마할이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트럼프는 이 카지노를 ‘세계 8대 불가사의’에 준하는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트럼프는 타지마할 운영 과정에서 부채 문제에 부딪히게 됐고 결국 2009년 카지노 경영에서 손을 뗐다. 지난해 3월 기업사냥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트럼프 타지마할 경영권을 인수했다. CEO가 바뀌었지만 카지노 운영은 순탄치 않았다. 결국 타지마할은 이날 새벽 5시 59분을 기점으로 쇼 티켓, 레스토랑 등 모든 카지노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이칸은 트럼프가 재무장관 후보로 고려할 만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아이칸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되고서도 지지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열성 지지자이기도 하다. 아이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차 대선 후보 토론에서 트럼프가 많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음담패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락커룸에서 흔히 나오는 말에 모든 사람들이 분노하는 게 놀라울 뿐”이라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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