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그룹, 日 소니와 영화사업 손잡는다

입력 2016-09-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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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이 이끄는 다롄완다그룹이 일본 소니의 영화사업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영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소니와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 중이며 합의가 임박했다. 논의 중인 파트너십에는 공동 투자는 물론 마케팅 등 여러 형태의 협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영화 제작에 대해서는 완다 측이 제작비의 10%까지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매체 데드라인닷컴은 양사의 합의가 다음 주에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완다그룹 입장에서 소니와의 합작은 할리우드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롄완다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완다그룹은 올해 초 영화제작사 레전더리픽처스를 3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영화관 체인 AMC를 사들였으며 또 다른 미국 극장업체 카마이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소니로서는 완다와의 제휴를 통해 그간 사업 진출이 제한됐던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영화 시장은 향후 수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픽처스를 소유한 소니 영화사업부는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보다 34% 급감했다.

아미르 안바르자데 BGC 파트너스 일본 증권판매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완다는 자금줄이 탄탄한 파트너”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양사 제휴는 긍정적인 발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파트너십이 얼마나 양사에 긍정적인 기여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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