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강진에, 국민안전처 불신… 네티즌 ‘지진희알림’ 서비스 개발

입력 2016-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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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 지역에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국민안전처가 제 늑장 대응을 하면서 비판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메신저와 SNS를 활용한 새로운 지진 알림 서비스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이프로부족’이라 닉네임을 쓰는 개발자가 규모 4.5 지진이 난 19일 ‘지진나면 텔레그램으로 알림 받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개발한 프로그램을 올렸다.

이 개발자는 진동이 느껴지면 최단시간에 SNS인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지진희알림’이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텔레그램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가입주소(telegram.me/jijinhee_noti)로 들어가면 가입할 수 있다.

그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지진이 나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중 탤런트 ‘지진희’ 갤러리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린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시스템의 명침을 만들었다.

개발자가 19일 지진희 갤러리를 분석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오후 8시 33분에서 불과 1분이 지난 8시 34분에 첫 지진 관련 글이 올라왔다. 2분이 지난 8시 35분까지 지진희 갤러리에 올라온 글은 50개가 넘었다.

이 개발자는 지진희 갤러리를 30초마다 검사해 1분 안에 글 20개가 올라오면 이상 상황으로 간주하고 곧바로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진 발생 후 최소 2분 이내에 ‘이상 상황이 발생했다’는 알림이 전해지는 셈이다.

반면, 국민안전처는 이날 지진 긴급재난문자를 지진 발생 12분이 지난 후에야 발송했다. 현재 지진희알림 텔레그램 채널 가입자는 500여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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