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지카 환자 발생, 최다 유입국 필리핀…가을ㆍ겨울 허니문 비상

입력 2016-09-19 02:10 수정 2016-09-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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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3월 서울 중구 롯데마트서울역점을 찾은 고객이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이투데이DB)
▲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3월 서울 중구 롯데마트서울역점을 찾은 고객이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이투데이DB)

필리핀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3번째 지카 환자가 발생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3명 가운데 필리핀을 다녀온 환자가 5명. 관계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산모에게 특히 위험한 마늠 필리핀 신혼 여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13일에 필리핀을 방문하고 귀국한 L씨(28)의 혈액과 소변 샘플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L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유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내에서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모기 감시와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카 바이러스 유입국은 동남아시아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13번째 환자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유입된 국가는 총 7개 국이다.

첫 번째 환자는 지난 1월 브라질을 다녀온 남성이었다. 이후 도미니카와 과테말라, 푸에토리코 등을 다녀온 이들로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유입됐다.

그러나 7월 이후 지카 바이러스는 모두 동남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9번째 환자가 베트남, 이후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으로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유입됐다.

이날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유입된 나라는 필리핀이다.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필리핀을 다녀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어 베트남(3명)이 뒤를 이었고 태국과 브라질,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에서 각각 1명씩 유입됐다.

필리핀은 열대성 기후를 바탕으로 가을과 겨울철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는 산모에게 위험성이 크다. 걸렸을 경우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필리핀 신혼여행을 계획중인 예비 부부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모바일 사이트(m.cdc.go.kr)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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