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원용 오븐마루치킨 목동역점 사장 “배달 전문 승부 걸었죠”

입력 2016-09-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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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 12년 ‘치킨맛 달인’ 자부… 맛에 반하고 합리적 운영방식 신뢰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오븐마루치킨 100호점인 배달전문매장 목동역점을 운영 중인 오원용 사장(점주·38)은 요즘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홀 영업 중심인 오븐마루치킨이 5월 16일 오픈한 배달전문매장 오븐마루치킨 목동역점. 멀리서도 눈에 띄는 파란 간판은 외관부터 파이팅 넘치는 열정이 느껴졌다. 운영이 잘 되고 있냐는 인사에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치킨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밤 12시가 넘어서도 오븐기와 오토바이의 엔진이 꺼지질 않는다며 오 사장은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 사장이 오븐마루치킨을 처음 접한 계기는 조금 남다르다. 광고나 창업설명회가 아니라 현재 오븐마루치킨 원흥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매형 영향으로 목동역점을 시작하게 된 것.

“12년간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근무했어요. 회식 때 수도 없이 먹었던 것이 치킨이라 치킨맛은 눈감고도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였죠. 그런데 매형 가게의 치킨은 유독 더 맛있었어요. 제일 처음 먹었던 메뉴가 ‘까르보순살베이크치킨’이었는데 치킨의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았어요. 맛도 맛이지만 매형 옆에서 오븐마루치킨의 프랜차이즈 운영 방식을 직접 알게 되면서 ‘나 이거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습니다.”

오 사장은 그렇게 10여 년간 몸담았던 안정적인 회사를 퇴사하고 오븐마루치킨 100호점 목동역점을 시작하게 됐다. 무엇보다 홀 영업 중심의 오븐마루치킨에서 배달전용매장을 운영하게 된 데는 그의 강력한 자신감이 원동력이 됐다.

“보통 치킨, 피자를 생각하면 배달이 많이 떠오릅니다. 오븐마루치킨을 먹고 이렇게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인데 왜 배달을 안 할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포장하는 기본 가격도 저렴하고, 배달비용이 붙어도 가격이 만 대 초반입니다. 맛, 가격 어느 측면이든 타 치킨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죠.”

오븐마루치킨의 경쟁력과 오 사장의 자신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오픈 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폭염과 늦더위의 영향으로 연일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주문량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지금, 매장운영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천천히 가되, 고객과의 시간을 최대한 지켜라’라는 원칙이 있다”며 “주방에서 빠르게 준비해 조리해 주면 배달직원의 사고도 줄일 수 있고, 고객과도 시간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모두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조리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닭을 매장에서 직접 잘랐었는데 5월부터 절단되어 낱개 포장된 계육이 납품됨에 따라 조리과정이 짧아지고 한결 간편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맛있는 치킨을 배달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매장에 대한 본사의 지원이 큰 몫을 차지한다”며 만족감도 드러냈다. 힘들고 지칠 법도 하지만 오 사장은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더욱 열심히 해서 매장 규모도 늘리고 가능하다면 오븐마루치킨의 다점포 점주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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