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진해운 사태에 미국서 발 동동...“한진 선박에 제품 415억 원어치 묶였다”

입력 2016-09-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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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가 삼성전자의 발목까지 잡게 됐다. 삼성전자는 해상에 떠있는 한진해운 선박 2척에 약 3800만 달러(약 415억 원) 상당의 삼성 제품과 부품이 묶여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미국에서도 연방파산법 15조에 근거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6일 한진해운의 파산보호 신청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뉴저지 주 뉴어크 연방 파산 법원에 제출했다. 회사 측은 “한진해운의 자산을 채권자로부터 보호하는 명령을 법원이 내리지 않으면, 이들 선박이 입항하지 못해 제품을 하역하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이 경우 삼성의 손실은 계속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호소했다.

뉴어크 연방 파산 법원은 이날 한진해운이 한국에서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미국의 회사 자산을 보호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삼성은 “제품들을 즉시 하역하지 못할 경우, 계약 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대체 부품을 공수해야 하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1469t 상당의 제품을 운반하려면 16대 이상의 화물기를 전세내야 하고, 비용은 880만 달러(약 96억 원)가 든다고 한다.

삼성은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 자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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