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연고점 경신…이번엔 박스피 탈출?

입력 2016-09-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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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박스피'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수급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과의 사드 논란은 향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45포인트(0.31%) 오른 2066.5로 마감하면서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드디어 박스권 움직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는 1800~2100 사이 박스권에서 지루한 공방을 이어왔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박스피 상단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왔던 2050선을 넘어 이틀 연속 2060선에서 움직였다는 점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가 2050선을 돌파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2050선에 안착하지 못하며 지수는 매번 박스권에 주저않는 모습이었다. 장기 박스권에 갇힌 2012년 이후 2050선 이상을 기록한 날은 100일 가량에 불과했던 것. 지난달 18~19일에도 지수는 2050선을 넘었다가 3거래일만에 다시 발목을 잡히며 205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향후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상황이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옅어지기는 했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 심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과의 사드 논란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경계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금리인상 전망 후퇴만을 빌미로 자산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옐런은 매파적 발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G20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재차 확인되면서 사드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G20 정상회담 이후 중국내 사드관련 반대여론 재차 고조될지 여부가 향후 사드 관련 리스크를 판단하는 중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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