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보호무역주의로 경제 근간까지 흔들려… 자유무역 강화해야”

입력 2016-09-05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인 보호무역 기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자유무역의 과실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5일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서 “교역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무역투자 자유화에 기초한 국제경제 질서의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음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으로 이룬 성장의 과실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도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은 “포용적 혁신 성장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자유무역으로 인한 경제성장이 기업 투자로 이어져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이것이 가계소득 증가와 소비확대로 이어져서 더 큰 성장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주장했다.

특히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오일쇼크를 예로 들며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는 우리 모두에게 해롭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모인 G20 국가들이 세계 무역의 8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WTO 무역원활화협정을 조기에 발효시켜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 협정이 연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G20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도 개도국의 통관 인프라 구축과 협정 이행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해서 보다 많은 혜택이 개도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그 밖에 세계 교역의 당면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호혜적 방안을 도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박 대통령의 발언 후 “중요한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개방화된 세계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고,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 등을 통해 세계 경제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93,000
    • -3.68%
    • 이더리움
    • 4,524,000
    • -5.24%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6.9%
    • 리플
    • 715
    • -5.17%
    • 솔라나
    • 192,200
    • -7.15%
    • 에이다
    • 640
    • -6.71%
    • 이오스
    • 1,106
    • -6.59%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7
    • -5.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50
    • -6.13%
    • 체인링크
    • 19,790
    • -3.84%
    • 샌드박스
    • 621
    • -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