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1000억”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의 공격경영

입력 2016-08-26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익성 중심 안정경영전략 벗어나 취임 후 18개월간 신약 투자 확대

(사진제공=유한양행)
(사진제공=유한양행)
지난 3월 유한양행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공격 경영을 펼쳐 온 이정희 사장이 취임 후 18개월간 연구개발(R&D)과 지분투자 비용으로 1000억 원을 투자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6092억 원을 기록, 이 중 R&D 비용으로 총 401억 원을 투자해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을 6.6%로 높였다.

2014년 국내 제약사 최초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유한양행은 꾸준히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해왔지만, 이에 비해 R&D 투자 비중은 줄곧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R&D 비중을 살펴보면 유한양행은 매출 1조1287억 원에 연구개발비 726억 원을 기록, R&D 투자 비중 6.4%로 한미약품(14.2%), 종근당(15.4%), 대웅제약(12.3%) 등과 비교해 크게 못 미쳤다. 2014년도 매출 1조175억 원 대비 R&D 비용은 580억 원을 기록해 R&D 투자 비중은 5.7%에 그쳤다.

그러나 이정희 사장은 취임 후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와 코스온, 제넥신에 각각 210억 원, 150억 원, 200억 원을 투자하며 이전 CEO들과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간 유한양행은 오너가 없는 회사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은 신약 개발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업계 관계자는 “전임 CEO들은 유한양행의 외형성장을 목표로 도입품목과 영업력 강화에 힘썼지만, 이정희 사장은 R&D 강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희 사장은 실제 회사 직원들에게 신약개발과 R&D 투자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표현할 만큼 R&D 투자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월 유한양행 창립 90주년 행사에서도 기념사를 통해 ‘GREAT YUHAN, GLOBAL YUHAN’이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발표하며 올해 R&D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다각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로 혁신적인 신약개발 역량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정희 사장은 올해 R&D 비용으로 최소 1000억 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시총 1위 등극…삼성전자 25년 독주 깨졌다
  • 술 안 마시는 20대 …"술 거절해도 눈치 안 봐" [데이터클립]
  • 단독 軍 후방 경계, 이르면 내년부터 '사설 경비업체'가 맡는다
  • 단독 호남권 ‘제2 산업축’ 주목…한화·LG엔솔·LS·삼성물산 등 투자 검토
  • 4대 금융, 상반기 순익 11조원 눈앞⋯증시 훈풍에 최대 실적 전망
  • ‘카카오’ 떼고 ‘라인’ 탄 카카오게임즈…이번엔 글로벌 영토 확장 통할까
  •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회생⋯ 김병주 MBK 회장 결단에 달렸다”
  • 미·이란, 60일 내 최종합의 로드맵 도출…호르무즈 안전통항 핫라인 구축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6.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81,000
    • -0.19%
    • 이더리움
    • 2,633,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301,400
    • +0.07%
    • 리플
    • 1,716
    • -1.04%
    • 솔라나
    • 111,900
    • +1.08%
    • 에이다
    • 244
    • +0.41%
    • 트론
    • 497
    • +0.4%
    • 스텔라루멘
    • 322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80
    • -0.28%
    • 체인링크
    • 12,020
    • +0.17%
    • 샌드박스
    • 84.07
    • -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