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투자 경제상식] ‘환율’이 뭔가요?

입력 2016-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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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외환경 변화로 환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환율이란 무엇일까.

환율은 우리나라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비율로서 외국 화폐와 비교한 우리나라 화폐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낸다. 외국 화폐 1단위당 가격을 우리나라 화폐로 나타내는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환율을 자국통화표시환율 또는 직접표시환율이라고 한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내거나 금융거래에서 유입이 유출보다 많으면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된다. 그 결과 원화에 비해 외화의 가치가 떨어져 원화의 자국통화표시환율이 하락하게 된다. 반면에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거나 금융계정에서 유출이 유입보다 많아지면 외환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원화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환율은 내외금리차의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만일 우리나라의 금리가 상승하면 원화로 표시된 채권 등 국내 금융자산의 예상수익률이 외국 금융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그 결과 국내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국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됨으로써 원화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 유의할 것은 환율에 영향을 주는 이자율은 실질(예상)수익률이라는 점이다. 즉 우리나라의 명목이자율이 외국에 비해 높더라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더 높아 실질(예상)수익률이 낮다면 오히려 원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환율은 외환의 결제시점이나 거래성격 등에 따라 현물환율과 선물환율, 매입환율과 매도환율, 은행 간 환율과 대고객환율 등 다양한 개념으로 분류된다. 현물환율(spot exchange rate)은 외환거래 당사자 간 매매계약 후 2영업일 이내에 외환의 결제가 이루어지는 환율을 말한다. 선물환율(forward exchange rate)은 외환의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2영업일 경과 후 장래의 특정일에 결제가 이루어지는 환율을 말한다.

환율은 국제 수지, 국내 물가, 내외 금리차 등 경제 여건에 따라 변동하지만, 역으로 환율의 변동이 국제 수지, 국내 물가, 생산, 고용 등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달러로 표시한 수출상품의 가격이 올라 경쟁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게 되므로 외국으로부터의 수출 주문량이 줄어들게 된다. 수출이 줄어들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사정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원화가치 상승이 부정적 효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재료나 중간재의 가격이 떨어져 상품의 생산비용을 감소시켜 국내 물가의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국외에서 자금을 차입한 국내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경감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자료= 한국은행 ‘알기쉬운 경제지표해설’ 中

도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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