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8월 12일 최용신-‘상록수’의 모델이 된 여성 농촌운동가

입력 2016-08-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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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최용신(1909.8.12~1935.1.23)은 소설가 심훈의 대표작 ‘상록수’의 모델이 된 일제강점기 농촌운동가다. 그는 “일제의 혹독한 탄압 아래서도 확고한 이념을 굽히지 않고 농촌에 뛰어들어가 아름답게 눈부신 젊은 한생을 살다 갔다.”(류달령 전 서울대 농대 교수 ‘최용신의 생애’)

그는 함남 덕원군 현면 두남리에서 출생했다. 두남리는 개신교 신자가 많아 여성이 공부하는 것에 관대해 1918년 두남학교(현 중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1920년 원산 루씨고등여학교로 전학해 1924년 수석 졸업했다. 이어 누씨여고보(현재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끼니를 때우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지만 성적은 늘 우수했다.

감리교 신자인 그는 민중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고 농촌운동에 투신했다. 여자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에 재학 중이던 1929년 포항 옥마동과 황해도 수안군 원곡면 용현리에서 농촌운동을 펼쳤다. 두 마을에서의 첫 운동은 적응을 잘하지 못해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통해 농촌운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1931년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현 대한YWCA연합회) 파견교사로 경기 안산시 본오동 샘골에서 농촌운동을 시작했다. 감리교 전도사인 그는 지역 교회 건물을 빌려 성서, 수예, 한글, 집안 살림, 재봉 등 실용적인 과목들을 가르쳐 농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농민들은 이후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 시작했다.

1932년에 강습소 인가가 나자 농민들은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 모아둔 돈을 강습소 건설기금으로 내놓았다. 그 덕분에 1933년 1월 15일 강습소 낙성식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일제는 아이들이 학교에 못 다니도록 방해했으나 최용신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설득해 탄압을 분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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