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 엔터주 위기(?)…최근 외인 지분율 급증

입력 2016-08-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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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지분율 최고치...엔터주 대대적인 반등 예고

최근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엔터주가 위기라는 막연한 공포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들의 ‘묻지마 매도’ 공세 속에 엔터주들이 줄줄이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을 주축으로 개인들은 오히려 기회로 보고 엔터주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류 제재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엔터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위기라는 이들의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경우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은 10% 남짓이다.

또 이미 국내 상장 엔터주들은 상당 부분 중국 자본이 지분 투자를 한 상황으로 전면 차단까지는 중국 정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배우 김수현 씨가 최근 중국 화장품 등 브랜드 광고 두 편과 신규 모델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드 괴담을 무색게 했다.

특히 엔터주 대부분은 사드 배치가 거론되기 이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 기대감이 너무 높아져 버블이 형성됐고 펀더멘털에 맞는 주가를 찾아가는 조정기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사드 배치 발표 이후 근거 없는 공포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저평가된 상황이다. 지난해 최고치를 찍을 때 대거 사들였던 기관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매도세로 돌변하고 사드 발표 이후에는 투매까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고점을 찍을 당시 기관에 물량을 팔았던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기관의 투매에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최근 국내 대형 엔터주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급증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6%에 머물던 외인 지분율이 최근 14%를 넘어섰으며 에스엠 역시 같은 기간 약 2%가량 증가하면서 11%대의 외인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JYP엔터 역시 외인 지분율이 8%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등 모두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며 “특히 주 해외 매출처인 일본에서 환차익으로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투자자도 사드에 휘둘리지 않고 실적 개선과 동시에 이뤄진 투매 현상을 매수 기회로 본 것”이라며 “지나친 주가 하락 속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엔터주들의 대대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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