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라운드2 ⑨신세계그룹] 광주신세계, 정용진 ‘1인 체제’ 반석될 핵심 계열사

입력 2016-08-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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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명희 회장 이후 1인 체제로 가기 위한 핵심 계열사로 손꼽힌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신세계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 매출은 2053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 순이익 459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34.2%, 차입금의존도는 15.1%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안정성이 탄탄하며,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25~27%에 달하는 등 그룹 내에서도 알짜 계열사다.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취득한 것은 1998년이다. 당시 시행한 유상증자에서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가 실권하면서 유상증자 주식 50만 주를 정 부회장이 인수해 8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이후 1999년에도 유상증자에 참여(33만3330주)해 현재 83만3330주(52.1%)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광주신세계 지분 취득과 관련해 한 차례 홍역을 앓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2008년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주식을 사들임으로써 신세계가 누려야 할 회사기회를 정 부회장이 유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경제개혁연대는 신세계 소액주주들을 모아 정 부회장을 포함한 당시 신세계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에서 소액주주들(원고)이 패했으며, 2011년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2013년 9월 대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계는 정 부회장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광주신세계에 주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단독 1인 체제로 갈 수 있는 발구름판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정 부회장이 이명희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수장으로 오르려면 이명희 회장 지분을 증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계열사 규모를 키워 지분을 매각해 지분 취득 현금을 마련하거나 또는 계열사를 신세계나 이마트 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와 합병해 자신의 지분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다. 이때 활용 가능한 것이 바로 광주신세계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지분은 52.1%에 달한다. 단순 지분 가치로만 2000억 원을 웃도는 규모다.

광주신세계 지분의 중요성에 대해 정 부회장이 어찌 생각하는지는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롯데그룹의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를 파악한 정 부회장은 롯데의 불참 의사를 확인하고 나서야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정 부회장이 금호터미널(광주 지역)에 입점한 광주신세계의 영업권을 지키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시각도 있으나, 이면에는 경영 승계 자금줄로 삼으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더 우려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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