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현 경영진 1200억 회계사기 적발… 김열중 부사장 조사

입력 2016-08-05 11:36 수정 2016-08-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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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 경영진도 1200억 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5일 오전 9시 30분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열중(58) 부사장을 피의자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부사장은 산업은행 부행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올해초 2015년 회계연도 결산하면서 영업손실 1200억 원을 축소 조작하는 방식으로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자본잠식률 50% 초과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으로부터 계속 지원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과거와의 단절 선언을 한 정성립(66) 사장이 부임한 이후에도 회계사기 범행이 이어진 셈이다. 김 부사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정 사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 관계자는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재임기간 중심으로 회계사기 범행을 봐왔는데, 수사 중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면서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서별관회의에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4조원대 규모의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수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별관회의는 2015년 10월로, 회계연도 결산이 이뤄진 시점은 올해 1월이다.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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