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도심서 19세 남성 흉기난동, 1명 사망 6명 부상…자생적 테러에 초점

입력 2016-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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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런던 도심에서 현지 경찰이 경계에 나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런던 도심에서 현지 경찰이 경계에 나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TV )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19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자생적 테러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BBC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밤 런던 러셀 광장에서 19세 남성이 칼을 마구 휘둘러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33분께 러셀 광장에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 의료진과 함께 출동했다.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현장에서 다른 부상자와 함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다른 부상자들의 상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런던 경찰은 성명을 통해 "초기 수사에서는 이 사건의 주요 원인이 (범인의) 정신건강으로 나타난다"며 "이 부분이 수사의 큰 줄기"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이 단계에서 우리가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따라서 범행 동기로서 테러리즘도 우리가 조사해야 할 수사의 한 줄기"라고 설명했다.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러셀 광장은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시다발 폭탄테러 테러가 일어난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그동안 영국은 프랑스나 독일 등과 달리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에 침투한 극단주의자들이 왕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IS의 선동에 영감을 받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도 우려되는 탓에 늘 위험 우려가 제기됐다.

버나드 호건 하우 런던 경찰국장은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런던의 위험 수위는 벌써 2년 전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런던에서는 테러가 발생하느냐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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