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계, 양강체제로 재편 추진…남ㆍ북 철강으로 통폐합

입력 2016-08-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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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5위로 밀려나게 돼

▲글로벌 메이저 철강업체 작년 생산량. 단위 100만 t. 왼쪽부터 아르셀로미탈/허베이&서우강/바오스틸&우한철강.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메이저 철강업체 작년 생산량. 단위 100만 t. 왼쪽부터 아르셀로미탈/허베이&서우강/바오스틸&우한철강. 출처 블룸버그

중국 철강업계가 양강체제로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철강사들을 남중국철강그룹과 북중국철강그룹 등 양대 업체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철강 생산량 기준 중국 1위인 허베이철강과 서우강그룹을 합쳐 북중국철강그룹으로, 2위 상하이바오스틸그룹과 우한철강그룹을 묶어 남중국철강그룹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남ㆍ북 철강그룹이 탄생하게 되면 중소 철강사들이 흡수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통폐합이 이뤄지면 중국 철강업체가 세계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게 되고 과잉생산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철강협회의 지난해 철강 생산량 기준 아르셀로미탈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허베이와 서우강그룹을 합친 철강 생산량은 세계 2위, 바오스틸과 우한철강은 3위를 각각 기록하게 된다. 이에 일본의 신일철주금과 우리나라 포스코는 각각 4,5위로 밀려난다.

헬렌 라우 아르거넛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폐합 계획은 과도한 철강 생산량 감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또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넓혀 중소 철강사들의 경쟁력은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현지 철강생산용량은 지난해 말 12억 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생산국으로 글로벌 공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최대 1억5000만 t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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