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CPI 양산 체제 구축… 세계 1등 제품 키운다”

입력 2016-08-02 11: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제대응 세계 최초 투명PI 양산설비 투자… 2018년 1분기 완공 목표 구미공장 900억 투입

세계 1등 제품을 개발하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독려로 시작된 폴리이미드(PI) 개발·양산이 무색(Colorless)PI(CPI) 개발과 양산으로 이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PI는 뛰어난 내열성과 기계적 특성을 띠는 소재로, 무색·투명한 PI는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CPI의 양산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일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의 양산설비 투자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CPI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경북 구미시 구미공장에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나서 2018년 1분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900여억 원으로 연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우선 1개 라인을 선제 투자하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2, 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에는 신기술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미래 디스플레이시장을 주도해 가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소재는 최적의 폴더블 스마트폰 윈도 커버 소재로 꼽힌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의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국책과제로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는 터치 스크린 패널 기판 및 TFT 기판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대형 투명 창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시현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투명 폴리이미드 사업을 총괄하는 강충석 상무는 “이번 투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미리 내다보고 세계 최초로 투자한 사례로, 공격적 증설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추격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기술장벽을 구축해 투명 폴리이미드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필요하면 제2,3호기 증설을 신속히 추진,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5,000
    • +0.32%
    • 이더리움
    • 5,334,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1.49%
    • 리플
    • 728
    • +0.55%
    • 솔라나
    • 233,800
    • +0.3%
    • 에이다
    • 632
    • +0.64%
    • 이오스
    • 1,131
    • -0.9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00
    • -0.7%
    • 체인링크
    • 25,860
    • +0.27%
    • 샌드박스
    • 618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