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와 춤을’ 인디언배우 볼드 이글 별세

입력 2016-07-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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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와 춤을’에 출연한 배우 볼드 이글(97)이 별세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배우 볼드 이글이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샤이엔강 인디언 보호구역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볼드 이글은 1990년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인디언 전사로 열연한 실제 인디언이다. 1919년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 중 하나인 수(Sioux)족의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그는 2차 대전 당시 미국 육군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총상을 입고 제대한 그는 스턴트맨으로 처음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존 웨인을 비롯한 여러 배우에게 승마와 총 다루는 법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서 4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볼드 이글은 수십 년 동안 인디언 거주 지역이 있는 사우스다코타주를 알리는 관광 모델로 활동해왔다. 인디언 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토착민족국제연맹의 초대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의 유작인 영화 ‘늑대도 개도 아닌’을 연출한 스티븐 루이스 심슨 감독은 볼드 이글에 대해 “그의 삶은 어떤 전기 작가도 쓸 수 없는 독특한 기쁨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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