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어닝 서프라이즈 연출…주가 사상 최고치

입력 2016-07-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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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업 호황 힘입어 2분기 순이익 전년비 43% 급증…문샷 프로젝트 순손실 1조원 육박

알파벳이 자회사인 구글 광고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알파벳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한 48억8000만 달러(약 5조504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42달러로,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4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파트너들에 지급하는 금액을 제외한 매출은 175억 달러로 시장 전망인 168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이날 알파벳 A형 보통주는 정규 거래에서 0.51% 상승한 주당 765.84달러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815달러까지 올라, 지난 2월 세웠던 장중 최고 기록 801.35달러를 뛰어넘었다.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해 말 수립했던 793.96달러다. 알파벳 C형 우선주도 정규 거래를 0.6% 상승으로 마치고 시간외 거래에서 4% 뛰었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힘입어 사용자들이 데스크톱 PC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는 상황에서도 광고 부문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글은 검색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로부터 온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구글 매출도 절반 이상이 모바일에서 창출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구글은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리서치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약 187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디지털광고시장에서 약 3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구글로부터 3%포인트의 점유율을 빼앗아 지난 2014년 8.6%에서 지난 2분기 약 12%로 높아졌다.

탄탄한 실적을 올렸지만 좀 더 비용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기타 베팅’ 매출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그보다 더 큰 8억5900만 달러(약 9690억 원)에 달했다. 이 부문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자회사 네스트 등 획기적이고 대담한 신규사업을 뜻하는 ‘문샷 프로젝트’에 해당되는 사업들이 망라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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