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인사 안 챙기는 유일호 부총리? 세제실에 이어 예산실도 술렁

입력 2016-07-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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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세제실장 최근 용퇴 이례적… 부처 내 불만 목소리

이달 11일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용퇴를 하면서 기재부가 부글부글 끓었다. 1급인 세제실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것은 사례를 찾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 내부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인사를 너무 챙기지 않는다는 불만이 강하게 터져나오고 있다.

문창용 실장의 퇴임이 ‘용퇴’라고 불리는 것은 따로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자리를 지켜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실장은 후배들을 위해 그런 길을 가지는 않았다.

세제실장은 대부분 관세청장으로 승진해 이동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에 걸맞은 자리로 이동했다. 그런 관례가 유 부총리 때에 와서 끊긴 것이다.

세제실장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서 남의 일로 생각하지 않는 곳이 예산실이다. 내년 예산안이 마무리되는 연말쯤 예산실 인사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기재부 2차관은 화려하게 자리를 옮겼다. 복지부 차관으로 이동한 방문규 차관을 비롯해 이석준, 김동연 차관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했다. 류성걸 차관은 여의도에 도전해 당당히 입성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송언석 차관의 행보가 불안하다는 평가다. 또 일부 예산실 국장들도 자리를 옮겨야 하는데 마땅치 않을 경우 문 실장의 경우처럼 용퇴가 불가피하다.

유일호 부총리가 올해 초 취임한 후 기재부는 조달청장, 관세청장 인사에서 연달아 물을 먹었다. 관세청이야 내부 승진 케이스라고 해도 조달청은 전혀 업무 연관성이 없는 에너지자원실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재부의 충격이 컸다. 정부 관계자는 “인사를 제대로 못할 경우 내부에서 성공한 부총리로 평가받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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