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가뭄’ 게임업계… 중소업체 몸집 줄인다

입력 2016-07-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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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조직 재편 전망… 한빛소프트는 개발부 축소 나서

국내 중소형 게임업체들이 일부 조직을 통합하면서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지속적인 국내 경제 불황과 흥행작의 부재로 인해 실적이 부진하자 몸집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게임부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일부 부서를 통합하고 인력 축소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난해부터 자회사인 메가포트와 일부 부서를 합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는 5월 말 이동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권혁빈 회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체질개선에 나섰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메가포트를 PC 조직과 모바일 조직으로 분리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다.

한빛소프트 역시 모바일게임 개발 조직을 축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게임을 담당하는 조직은 약 20명이었지만, 현재는 서비스 유지를 위한 최소 인력으로 줄인 상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했다. 위에이드는 지난해보다 약 500명가량의 인력을 줄이면서 개발은 개발사에, 본사는 IP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게임업체들이 인력을 축소하고 몸집을 줄이는 것은 모바일 게임의 흥행 실패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흥행작을 내놓기 힘들고, 이는 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것. 실제로 메가포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320억 원, 위메이드는 영업손실 11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하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흥행하지 못하고 기존 게임마저 인기가 떨어지는 등 좋은 소식은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마당에 조직 재편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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