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은퇴, 숫자로 본 골키퍼 인생…'최초'와 '최다'

입력 2016-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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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병지 페이스북)
(출처=김병지 페이스북)

‘골 넣는 골키퍼’,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한국 축구의 역사와 함께한 골키퍼 김병지(46)가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992년부터 24년간 길었던 선수생활만큼 장문의 글로 소감을 전했다. 현역에서 물러나면서도 “나 떠난다!”며 시원하게 은퇴를 외친 김병지의 축구 인생과 기록을 숫자로 돌아봤다.

◇1= 김병지가 세운 ‘최초’의 기록들

김병지는 공격적인 골키퍼라는 느낌이 강했다. 이는 김병지가 K리그 최초로 골키퍼가 득점하는 모습을 선보인 영향이 크다. 김병지는 1998년 10월 24일 결승행이 걸린 포항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소속으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골을 터트리며 K리그 사상 첫 필드골을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또 2000년 10월 7일 안양(현 서울)과 경기에서는 골키퍼 최초로 페널티킥 골 기록을 세웠다.

선수생활이 길었던 김병지는 프로축구 최초 500경기, 600경기,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K리그에서 5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는 김기동, 김병지, 최은성뿐이고, 600, 700경기 이상 출장 선수는 김병지(출장 706회)가 유일하다. 2000년에는 골키퍼 최초로 K리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2= 월드컵 경험 2회

1995년 6월 5일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병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3경기 동안 9실점 했다. 그러나 수비 불안으로 3경기 동안 56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면서도 9골 만을 내줘 골키퍼 종합 방어율 2위를 달성했다. 한일 월드컵에서는 이운재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넘겨줬다. 국가대표로서 61경기 동안 72실점을 기록했다.

◇3= 프로축구 골키퍼 최다 득점

김병지가 세운 골키퍼 득점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김병지는 필드골 1골, 페널티킥 2골로 총 3골을 기록하며 골키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4= K리그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 선정 4회

1996년 처음으로 베스트 11에 선정된 김병지는 1998년, 2005년, 2007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 김병지가 몸담은 K리그 클럽 수

김병지는 1992년 울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00년까지 활약했다. 223경기 동안 3골을 기록하고 240실점 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동해안 라이벌’인 포항으로 이적해 164경기 동안 164실점 했다. 이후 서울(2006~2008)에서 84경기 66실점, 경남(2009~2012)에서 134경기 159실점, 전남(2013~2015)에서 101경기 125실점했다.

◇그 외 각종 기록

△K리그 특별상 9회(1998·2004·2005·2006·2007·2010·2012·2014) △K리그 올스타전 최다 연속 출장 13년(1995~2007) △K리그 올스타전 역대 최다 출전(16회) △K리그 통산 최고령 출전 45년 5개월 15일(2015년 9월 23일·대 수원전) △프로축구 최다 무실점 경기 229회 △프로축구 최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 15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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