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지금의 경쟁우위 미래에도 유효할지 깊이 성찰해야”

입력 2016-07-20 09:20 수정 2016-07-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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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사진제공=GS그룹 )
▲허창수 GS 회장(사진제공=GS그룹 )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변화하는 미래환경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변화되는 사업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미래 환경에 대비한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국내경제도 산업 구조조정, 청년실업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두려워하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하며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10년 후의 미래에 대한 준비 및 전략 수립 △전략의 실행력 강화 △미래 인재 육성 및 열린 조직문화 조성 등에 대해 당부했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의 맥을 잘 잡아 5년, 10년 후를 내다보고 전략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등장해 미래 사업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역량, 경쟁우위가 변화하는 미래환경에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되는 사업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찾아내고 지금부터 꾸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절박한 위기의식과 인내심을 갖고 인적ㆍ물적 역량을 과감히 투자해 뒤를 이을 후배는 물론이고 GS의 생존과 성장의 초석을 다져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닌텐도가 모바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포켓몬 고’를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화려한 부활을 한 사례 등을 볼 때, GS도 4차 산업혁명이 열어갈 미래시장을 겨냥해 개방과 융합, 끊임없는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사업에, GS에너지는 2차전지소재사업, 해외자원개발 등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GS EP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GS리테일은 신규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 GS홈쇼핑은 글로벌 해외시장 적극 진출, GS건설은 수익성 위주의 기획제안형 개발사업(디벨로퍼) 추진 등 미래 혁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허 회장은 또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비록 어려움과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고경영층에서부터 현장직원까지 전략적 방향성을 정렬하고 역량을 한데 모아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한 알의 모래가 모이고 쌓여서 해변을 이루듯이 개개인, 단위조직의 열정이 모이고 실행력이 발휘되어야만 비로소 전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업은 결국 사람”이라며 “특히 변화의 속도와 폭이 클 때일수록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서로 협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요즘 많은 대기업이 벤처기업의 민첩한 조직구조를 접목하고, 조직과 사업 간 벽을 허물어 자율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GS도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임원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현되고, 조직 간 역량을 모아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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