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18일 윤보선-5·16으로 물러난 첫 내각제 대통령

입력 2016-07-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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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그가 정치인으로서 군사정권과 정면으로 맞짱을 뜬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5·16 군사 쿠데타 당시 그의 묵인적 행동은 대한민국 역사에 큰 해악을 남겼다.”(한영우 전 이화여대 이화학술원장)

정치가 윤보선(1897.8.26~1990.7.18)은 이렇게 평가가 엇갈린다. 그는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조선 선조 때 문인 윤두수의 후손이고 대한제국의 관료 윤웅렬의 종손이며, 윤치호의 종질이다. 윤치왕, 윤치창은 그의 당숙이었고, 윤치영은 그의 숙부였다.

영국 에든버러대를 졸업한 그는 8·15광복을 맞자 미 군정청 농상국 고문에 올랐다. 이어 한영협회장, 민중일보사 사장 등을 지낸 뒤 1948년 정부가 출범하자 초대 서울시장에 발탁됐고, 다음 해에는 상공부 장관이 됐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3대 국회의원,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4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그는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물러나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 4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최초의 내각제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5·16 군사 쿠데타가 나자 1962년 사임했다. 1963년 민정당을 만들어 같은 해 대통령선거에 출마,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장과 겨뤘으나 낙선했다. 이후 6대 국회의원이 된 그는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으로서 1967년 6대 대선에 나가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또 졌다. 이후 1970년 국민당 총재, 1979년 신민당 총재 상임고문을 지냈다.

대통령직 하야 이후에는 반독재 투쟁에 주력했다. 특히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군부 내 좌익 프락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한일회담 반대운동, 민주회복 국민선언, 명동 시국선언 등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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