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6시간 쿠데타 실패 3000여 명 체포'… 대대적 숙청 예고

입력 2016-07-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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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가 일부 군부세력의 쿠데타를 빠르게 진압한데 이어 앞으로 피의 숙청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터키 정부는 3000명 정도 쿠데타 세력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쿠데타 세력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쿠데타 후폭풍으로 또 다른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일부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정권은 전날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등 2839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에는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와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제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등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터키 당국은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도 붙잡았으며,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터키 전역의 판사 약 2745명을 해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눈 쿠데타 세력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밝힌 만큼 판사의 해임을 넘어서는 '숙청 피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을 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 내 모든 당사자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에서는 쿠데타로 일부 통제됐던 공항 등 주요 시설의 운영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은 터키가 완전히 안정을 찾기 전까지 여객기 운항을 전면 또는 일부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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