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16일 로알 아문센 남극점 북극점에 첫발 디딘 노르웨이 탐험가

입력 2016-07-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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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1872년 7월 16일에 태어나 1928년 6월 18일에 숨진 로알 아문센은 처음으로 남극점과 북극점에 발을 디딘 노르웨이의 탐험가다.

보르게가 고향인 그는 소년기부터 바다를 꿈꿨다. 1888년 노르웨이 탐험가 우프리티오프 난센의 그린란드 횡단에 영감을 받아 탐험가가 되기로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반대로 의학을 전공해야 했던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의대를 때려치우고 탐험가가 됐다.

1897년 남극탐험대의 일등항해사로 남극을 돌았고, 귀환한 뒤 북극탐험대를 만들어 북극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배가 빙산에 갇혀 2년 동안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채 바다표범 등을 잡아먹어야 했다. 영웅은 항상 위기에 빛을 발하는 법. 그는 선장 대신 선원을 지휘해 빙산을 깨뜨려 탈출했다. 이 공로로 그는 탐험대의 선장이 됐다. 1903년 북극 탐험에 나서 수많은 장애물을 뚫고 마침내 북극을 정복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남극이었다. 1910년 항해에 나선 그는 영국 탐험가 로버트 스콧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1911년 12월 19일 남극점에 먼저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숱한 고난을 겪어야 했지만 그는 이걸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 비결은 바로 복장. 아문센은 평소 북극권 원주민과 소통하면서 이들의 옷을 눈여겨봤는데, 바로 동물 가죽으로 만든 이들의 옷을 활용한 것이다. 일정 간격으로 깃발을 꽂아 멀리서도 자신의 팀이 지나간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게 한 것도 성공 요인이었다. 대원을 뽑을 때도 이름보다는 실력과 활용 가치에 중점을 두어 성공했다.

그의 성공은 창조적 사고의 산물이었다. 그래서 그의 성공을 요즘 시각에서 창조경제의 모범을 보였다고 분석한 보고서(‘치밀한 스콧 vs. 유연한 아문센 미지의 땅 남극 정복은 적응력이 갈랐다’·이병주 LG경제연구원 연구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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