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슐담배' 등 가향담배 시장 급성장…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6-07-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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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의 일종인 캡슐담배의 국내 시장점유율(6.1%)이 2014년 기준 전 세계 9위를 기록했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11일 '6월 금연 이슈 리포트'를 발표하고, 가향담배(Flavored Tobacco)에 대한 업계의 전략과 국외 규제사례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업계는 비흡연자, 특히 아동 및 청소년을 신규 흡연자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기술을 총동원해 담배제품에 가향을 하고 있다.

일반 궐련만 해도 담뱃잎 원료는 물론 캡슐담배와 같이 필터(filter) 내부, 담배를 둘러싼 궐련지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가향을 한다.

그 외 유연담배와 무연담배, 전자담배 등 각종 담배제품에도 무수한 가향물질을 첨가해 아동과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내 담배소비 행태를 고려해 부분적 또는 포괄적 가향규제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9년부터 멘톨을 제외한 가향 궐련의 제조와 마케팅 및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최근 조사 결과 현재 무연담배 사용 청소년의 81%가 가향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해 궐련 외 담배제품의 가향이 문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는 2010년부터 궐련, 소형 엽궐련(little cigar; 중량 1.4g 이하 혹은 궐련 필터가 있는 엽궐련) 등 청소년 사용 비중이 높은 담배제품에 대한 가향을 금지했다.

또한, 법망을 피해 의도적으로 중량을 늘려 가향담배를 제조ㆍ판매하는 업계와 청소년의 멘톨담배 사용 비중이 높은 점에 대응해 추가적으로 규제범위를 확대ㆍ강화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과 에티오피아는 모든 담배제품에 대해 멘톨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향물질을 금지하는 포괄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2018년부터 가향담배 규제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가향담배 시장 및 소비구조를 고려해야 한다”며 “KT&G 캡슐제품이 국내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까지 3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잠재적인 문제가 훨씬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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