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 서프라이즈…연준, 9월 금리인상 가능성 ↑

입력 2016-07-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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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깜짝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다시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28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7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일 뿐 아니라 8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5월 수치가 당초 3만8000명 증가에서 1만1000명 증가로 수정, 그 기저효과일 수도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걸림돌이 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6월 실업률은 4.9%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전월의 4.7%보다는 악화했지만 5% 이하라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했다.

앞서 5월 고용지표가 5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해 한때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고용 둔화가 경기 전체가 침체될 전조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이상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달 금리인상을 보류했다.

시장에서는 6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5월의 기록적인 부진은 일회성 요인 때문인 것으로 확신했다. 당시 금리인상 옹호론자들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직원 파업의 영향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6월은 반드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6월 고용지표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과도하게 호조를 보인 만큼 대폭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6월 고용통계 집계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국민투표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수출 기업에 미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고용지표에 연준 당국자들도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라면서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당장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것인지 여부와 영국의 EU 탈퇴 여파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도 판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은 금리인상 결정이 9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금융당국자들의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게 임금 성장이다. 6월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 이는 연준이 고용시장 개선으로 약간의 임금 상승 압력이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있게끔 해준다는 것이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리세션(경기 침체) 이후 경기 확장 국면의 대부분에서 2%대에 머물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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