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4가구 중 1명은 부모에 육아 도움…경제적 이유로 추가 출산 꺼려

입력 2016-07-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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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 4곳 가운데 1곳은 친정과 시댁 부모에게 육아 도움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자녀를 더 낳는 것을 망설였다.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였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15~49세 자녀를 가진 기혼 여성 가운데, 지난 6개월 동안 친정과 시댁으로부터 자녀에 대한 돌봄 지원을 받은 경우가 23%에 달했다.

특히, 취업여성의 경우 이 비중이 26%로 21%에 그친 전업주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35세 미만 기혼 여성의 절반가량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 둘째 낳기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한명 둔 35살 미만의 기혼여성의 46.6%는 자녀 양육비 부담(24.3%)과 자녀 교육비 부담(22.3%) 때문에 둘째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취업여성인 경우에는 ‘일-가정 양립이 곤란해서’라는 응답도 21.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75명이었다.

25살 미만에 결혼한 여성이 평균 2.04명을 낳은데 비해, 35살 이후에 결혼한 이들은 0.80명에 불과했다. 또 2015년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427만원)을 기준으로 볼 때 가구소득이 평균의 60% 미만인 저소득층은 출생아 수가 1.65명에 불과했지만, 가구소득이 평균의 160% 이상인 고소득층은 출생아 수가 1.77명으로 소득과 출생아 수가 비례했다.

기혼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수는 평균 2.25명이지만, 평균 출생아 수는 1.75명으로 실제 자녀 수가 0.5명 적었다. 기대자녀수(실제 자녀수 + 추가계획 자녀수)도 평균 1.94명으로 이상자녀수보다 0.31명 적었다.

난임 경험률은 초혼 연령이 늦을수록 높았다. 초혼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 27.5%로, 30~34세 18.0%, 25~29세 13.1%, 24세 이하 9.5% 등과 큰 차이가 났다.

보사연은 “만혼인 경우 출생아 수가 적은 것은 난임 확률이 높은 것 외에도 늦어진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출산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많은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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